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작년 미국 출장 때 사용한 경비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의 출장 사용 경비도 같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한 장관의 미국 출장 경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한 장관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미국 출장을 두고 "지난 정권 장관보다 수행원도 줄였고, 액수도 60% 줄였다"면서 "지난 정부보다 나았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텐데, (총액은) 전 정부보다 훨씬 적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미국 출장 경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항소할 것이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전례 등을 잘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검토해 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출장비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법무부 예규에 어긋난다"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이내 미국 출장 경비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대신 지난 정부 법무부 내역도 같이 공개청구를 해주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전 정부 내역과) 비교하면 누가 제대로 썼는지 알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정부보다 훨씬 내실 있는 출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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