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시각장애인협회는 '2023 전라남도 장애인 생활체육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장애인 볼링교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누구나 쉽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 환경 조성 및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오는 11월까지 '순천시 장애인 생활체육 볼링교실'이란 사업명으로 전남도와 전남장애인 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장애인 볼링교실은 매년 순천시 대표로 참가해 시각장애인 볼링 전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는 물론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전남 대표로 출전하고 있어 엘리트 체육 육성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시각장애인 볼링은 전맹(TPB1)과 약시(TPB2, TPB3)로 분류해 진행된다.
전맹(TPB1)은 이동식 가이드 레일을 한 손으로 잡고 이동하며 다른 손으로 공을 굴리는 방식으로 특수 장비를 별도로 설치해 볼을 굴리면 봉사자가 남은 핀과 공의 흐름을 읽어주며 진행된다.
약시(TPB2, TPB3)는 비 장애인 볼링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순천 시각장애인 협회의 볼링교실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가가호호 방문해 볼링장으로 집결하고, 운동이 끝난 후엔 차량으로 귀가를 지원해 생활체육에 관심 있는 장애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송태철 순천 시각장애인 협회장은 "많은 장애인들이 볼링을 통해 건강한 삶을 찾길 바란다"며 "관계 기관 등의 협조를 이끌어 장애인들의 생활체육활동이 활발하도록 예산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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