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국토부에서 공모한 2023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여 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란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공공건축물(경로당, 보건소, 어린이집, 도서관 등)에 대해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 고효율 냉난방 장치, 고효율 조명, 신재생에너지 등의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성능 향상은 물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녹색건축 정책의 일환이다.
고흥군에서는 본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관내 전체 경로당 644개소 건물 중에서 노후화가 심한 경로당 33개소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에 응모, 33개소 공공건축물(경로당) 모두 국토부로부터 최종 선정됐다.
군은 공모과정에서 경로당의 열악한 현 시설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꼼꼼한 현지답사, 실질적 시설관리의 증명 등을 통해 대상 경로당을 확대(13개소→33개소) 건의해 이 같은 결실을 얻었다.
이번 사업이 유치됨으로써 관내 33개소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70여억 원(국비 70% 군비 30%)을 투입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된다.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냉·난방시설 교체부터 창문 단열, 도배, 장판 등 경로당 건물구조를 제외한 전체적인 부분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냉·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들게 된다"며 "동네 어르신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군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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