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어린이집 60곳 공기순환장치 300대 내달까지 설치 지원

경기도가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60개소에 공기순환(정화) 장치 5대씩 총 300대를 다음 달까지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오존 발생 등으로 어린이집의 실내 활동이 늘어난데 따른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1316개소로 이 가운데 환기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493개(37.4%)에 달한다. 이 중 연 면적 430㎡ 이상(823곳)은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미세먼지 100㎍/㎥ 이하 등 실내 공기질 유지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공기순환장치는 오염물질 제거 장치(필터)를 거쳐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하고 오염된 내부 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설치한 환기시설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 유지를 돕는다.

도는 환기시설 설비를 갖추지 못한 국공립 어린이집 49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도, 높은 정원충족률,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60개소를 선정했으며, 지난 7월부터 지원금을 교부해왔다. 다음 달까지 총 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환기시설 지원과 함께 어린이집(민간 포함)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공기청정기 유지관리비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어린이집의 공기청정기 대여료, 필터 교환비 등 유지관리비를 어린이집당 연 13만 2000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정화 도 보육정책과장은 “공기순환(정화) 장치 설치로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영유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도는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