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나선다…하반기 400마리 목표

순천시 반려동물 문화센터 1층 입양 상담실 방문 접수

순천시는 내달 8일까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길고양이는 발정 소음이나 영역 다툼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야기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중성화 사업이 일정 부분 이뤄져야 한다.

중성화 수술은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하여 살아가는 고양이를 대상으로 번식 능력을 제거해 무분별한 번식으로 인한 개체 수 증가를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순천시 연향동에서 발견된 길고양이 ⓒ문경화

자연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시행한 뒤, 원래의 포획장소에 방사한다.

중성화 사업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우선 ▲길 고양이 포획 사진을 찍은 후 신분증을 지참해 순천시 반려동물 문화센터(역전길 50) 1층 입양 상담실로 방문 접수 한다.

접수 후 ▲중성화 수술 및 수술 관리를 받고 ▲포획장소에 방사하는 사진까지 찍으면 마무리 된다.

지원금액은 암컷 길 고양이 15만 원, 수컷 길 고양이 9만 원이다.

신청·접수된 길 고양이 400여 마리를 중성화 수술할 예정이며 순천시와 협약한 5군데 동물 병원에서 내달 11일부터 수술이 이뤄진다.

순천시 관계자는 "집고양이와 길 고양이는 관리 상태로 봤을 때 선명히 구분이 되므로 혹여 집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문의를 해 주시는데 이번 사업은 길 고양이만을 대상으로 한다. 길 고양이인지 확인 후 수술을 진행하므로 길 고양이를 포획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