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다음 달 '거북섬 해양축제' 및 '시흥갯골축제' 등 특색있는 생태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다음 달 9~10일에는 시화MTV 거북섬과 시흥웨이브파크 일대에서 ‘거북섬 해양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카약,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을 비롯해 바다 관련 소품을 만들며 해양 문화를 경험하는 ‘거북이 마켓’, 시화호가 그려진 대형 퍼즐을 맞추는 ‘거북섬 퍼즐’ 등 해양과 관련된 2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웨이브파크 광장에서는 ‘거북섬 밤 페스티벌’이 동시에 개최된다.
요트를 타고 시화호를 감상하는 체험인 '시화호 투어’는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북섬을 걸어서 탐험하는 ‘거북섬 한바퀴’, 거북섬 해양단지를 돌아보는 ‘거북섬 순환 시티투어’ 등 시화호와 거북섬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부스 16곳을 운영하고, 청년 협업마을 입주 기업과 관내 지역 기관 등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정왕역과 오이도역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6개 버스 노선을 비롯해 30분 간격으로 거북섬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민간 주차장 등을 포함한 주차 공간 3300여 면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18회째를 맞는 시흥갯골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 예술놀이터’를 주제로 다음 달 22일~24일 3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다.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패밀리런’을 포함해 △갯골습지 놀이터 △‘어쿠스틱 음악제 △소금창고 인형 극장 △갯골 전국 미술대회 등 총 20개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가을 음악회’와 갯골 서식 조류를 탐구하는 ‘버드 놀이터’, 7080세대를 위한 추억의 ‘통기타 공연’, 갯골 풍경을 그려보는 ‘갯골 사생회’ 등 6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는 자동차, 리플릿,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추진된다. 시는 이를 위해 시흥시청과 시흥시청역, 오이도역, 신천역 4곳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모든 먹거리 구역에 다회용기 사용을 도입한다.
이어 관내 소상공인, 예술인과 함께하는 아트마켓(16곳)에 배치하고, 시흥산업진흥원,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우수한 지역 제품과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시흥메이드(20곳)’ , ‘농부장터·연가공 식품(18곳)’ 등을 운영한다.
한편 올해는 시흥 갯골축제학교를 통해 배출한 15명의 청년 자원활동가가 축제 현장에서 프로그램 안내와 촬영 등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백종만 시 경제국장은 "내년은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시화호의 해’로 거북섬 해양축제가 시화호의 역사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축제들이 시민에게는 쉼과 여유를, 상권에는 활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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