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창립이래 첫 임단협 교섭 '결렬'

포스코 노동조합 교섭 결렬 ‘선언’...포스코, “교섭 결렬 철회 요청, 향후 성실히 교섭에 임할 계획”

포스코 노사가 임·단협 교섭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결렬됐다.

28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열린 20차 임단협에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23건의 임금 요구안 중 회사 측이 기본급 인상 없이 5건만 제시해 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의 임단협 결렬 선언에 따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의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가 사라졌다”며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포스코 창사 이래 최초의 파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임금 인상 등에 대해 충실히 설명했지만 갑작스러운 결렬 선언에 안타깝다”며 “현재 노조에 교섭 결렬 철회와 복귀를 요청했으며 향후 교섭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노사 교섭이 결렬되자 포항시민과 지역 상공계는 이번 사태가 파업으로 이어질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이다.

▲(사진)은 지난 4월 포스코 노동조합 임단협 출정식 모습ⓒ포스코 노동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