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바가지요금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낭만포차에 대해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설문 조사는 바가지요금 등 낭만포차 문제점에 대한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그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 31부터 8월 13일까지 12일간 여수밤바다 낭만포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에는 낭만포차를 이용한 485명이 참여했으며, 연령대는 20대가 18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37명, 40대 84명, 50대 이상 79명 순이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상도가 136명, 전라도 116명, 경기 99명이며, 이어 충청 65명, 서울 59명, 강원 10명 등이다.
설문 항목은 총 13개로 친절도와 낭만포차 청결상태, 음식만족도, 화장실 관리실태, 음식 메뉴판 표시 의견, 낭만포차 만족도, 낭만포차 운영 등에 관련됐다.
조사에서 '만족' 이상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분야는 '친절도'로 426명(88%)이 답했다. 이어 낭만포차 청결상태(409명, 85%), 주문음식 만족도(398명, 82%), 화장실 청결 및 비품 상태 (290명, 65%)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음식 메뉴판 표시와 관련해서는 '대(4인), 중(3인), 소(2인)표시'를 가장 선호(176명, 37%)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 '4인 기준표시'에 대해서는 162명( 34%)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낭만포차 이용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은 친절도(203명, 36%)였으며, 뒤이어 음식맛(163명 29%)과 주류가격(145명. 25%), 기타 위생상태, 음식가격(61명, 10%) 등의 순이었다.
친절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항목으로는 밝은표정(196명, 34%)과 공손한 말씨(164명, 29%), 메뉴설명(112명, 20%), 고객에 대한 관심(83명, 15%), 기타(14명, 2%)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부 언론의 부정적 보도 이후 낭만포차운영협의회의 자체적 자정노력과 시 공무원들의 낭만포차 현장체험 및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들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정 노력 등을 통해 낭만포차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좀 더 나은 개선방안을 마련해 여수 대표 관광콘텐츠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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