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설치한 일제강점기 독립군 김좌진,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키로 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차라리 홍범도 장군의 서훈을 박탈하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그렇게 할거면 홍범도 장군에 대한 서훈을 폐지하고 하는게 맞지 않겠나. 박정희 대통령이 1963년에 추서한 건국훈장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가 수여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를 누가 어떤 잣대로 평가해서 개별적인 망신을 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육사는 25일 교내 기념물에 대한 재정비 차원에서 충무관 앞에 설치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을 철거키로 했다. 흉상이 철거될 경우 독립기념관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는 "생도들이 학습하는 충무관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군 흉상은 위치의 적절성, 국난극복의 역사가 특정 시기에 국한되는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