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했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의 한 폐유 재활용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6분께 대응 1단계를, 10여 분 뒤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화재 발생지 인근 소방서 8~14곳에서 장비 51~80여 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로 인해 외주 업체 소속 A(55)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근무 직원의 인원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A씨의 실종 사실을 확인,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5분께 탱크 수리작업장소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한편 이날 화재 발생 이후 화성시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해당 지역을 우회해갈 것을 안내했다.
실제 화재 발생 이후 인근을 지나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양방향 2㎞ 구간이 전면 통제되면서 심한 정체를 빚었다. 통행은 오후 1시 35분께 재개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180명과 헬기, 펌프차 등 장비 8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인근에 폐유 저장·정제시설이 있는 만큼 화학차도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39분께 비상발령을 해제하고 나머지 불을 모두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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