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보건소가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 최초로 임산부와 태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위해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를 무료로 대여한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임산부 안전벨트는 배를 압박하는 벨트 줄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게 고안돼 복부의 압박감을 줄이면서 임산부와 태아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용 안전벨트이다.
익산시는 "현행 도로교통법상에는 의무는 아니다"며 "그래도 교통사고 발생 시 임산부 안전을 위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익산시만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시민 36명이 대여했으며 올 들어서는 지금까지 45명이 임산부 전용 안전벨트를 이용하는 등 점차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익산시인 임산부로 산모의 신분증과 산모수첩 등을 지참해 보건소 2층에 위치한 모자보건실로 방문하면 된다.
1회 최대 6개월까지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며, 사용 후 보건소로 반납하면 된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임산부와 태아의 안전한 이동 환경을 보장해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한 시책"이라며 “앞으로도 출산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성과 출산에 친화적인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보건소는 임산부 등록 시 임산부 열쇠고리와 임산부 차량 표시 주차증을 함께 제공하여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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