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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의원 ‘근대문화유산,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 것인가?’ 토론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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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헌 의원 ‘근대문화유산,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 것인가?’ 토론회 성료

소멸 · 철거 위기 직면한 근대문화유산 보호, 보존, 활용 등 다양한 방안 제시돼

송기헌 의원, “근대문화유산 보호 위한 입법 나서고 주민의견 전하는 창구 지속 마련하겠다”

문화재 관리의 사각지대에서 소멸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을 ‧재선)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10인이 공동주최한 ‘근대문화유산,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할 것인가?’ 토론회가 2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의 참석 속에 성료했다.

ⓒ송기헌 국회의원실

이번 토론회는 개발 논리에 밀려 사라져 가는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는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근대문화유산 철거를 앞둔 지역의 시민들이 참석해 주민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는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고 안창모 경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근대건축유산 보존과 도시재생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에 나섰다.

안 교수는 “우리 사회는 한강의 기적을 거쳤고 개발의 시대에 익숙해져 있다”며, “근현대 문화유산은 가치가 형성 중인 유산이고 당대와 후속세대를 연결하는 세대 간 다리”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이를 매개로 하는 도시재생을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는 송석기 군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가 맡아 ‘근현대 건축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 및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송 교수는 “지자체 차원에서는 지역 근현대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 활용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야 하고 정부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와 국토부 우수건축자산 제도 등을 활용해 지역활성화계획 및 도시재생 등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기헌 국회의원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류호철 안양대학교 문화재정책 교수는 “매년 문화재청과 시군구가 함께 하는 문화재 사업이 410건에 달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적 향유는 증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문화재 활용은 문화재가 있어야만 가능하기에 긴 시간을 거쳐 그 의미와 가치를 형성해온 유산을 현재의 생각만으로 그 거취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을 맡은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와 해외국가에서 근현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정 교수는 “프랑스 파리 비아뒥의 경우 방치된 고가철도 폐선부지였으나 현재 인파가 몰리는 예술의 거리가 되었고 슬로베니아의 류비아나 호스텔 첼리자도 방치된 구 교도소를 재탄생 시킨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폐정수장이던 선유도공원, 문경 화수원, 산양정행소, 동해 로컬스테이 등 무수한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로는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소속 이주성 수호대장이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에 대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지자체가 지역민과 소통하여 이를 보호하고 활용할 방안을 함께 모색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희환 인천대학교 학술연구교수도 애관극장 등 인천시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최희신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소속 활동가도 경기 동두천 성병관리소를 박물관으로 정비하는 대안에 관한 주민의견을 전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근대문화유산활용 정책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송기헌 의원은 “비지정문화재인 근대문화유산은 빠르게 소멸하고 있으나 체계적 관리가 부족해 이에 관한 통계조차 없다”며, “현행 제도의 미흡점을 보완하는 입법에 나서고 지역 주민께서 의견을 전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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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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