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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청 찾은 유희태 완주군수 “민간소각장 추진 시 주민 고통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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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청 찾은 유희태 완주군수 “민간소각장 추진 시 주민 고통 상당”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가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을 만나 민간업체가 완주관내에 추진 중인 소각장 조성사업 2건과 관련, 심각한 주민들의 고통이 예상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23일 유희태 군수는 전북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봉동읍 구암리 일대 소각장 설치의 건과 상관면 신리 일대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의 건에 대해 주민들이 잇따른 소각장 추진으로 상당한 고통이 뒤따르고 있다면서 완주군은 주민들의 의견과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봉동읍 구암리 폐기물 소각장은 지난 6월말 전북지방환경청에 사전심사청구서가 접수됐으며, 사전심사청구서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평가준비서 사전검토가 진행 중이다.

▲ⓒ완주군

상관면 신리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2021년 5월에 최초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이후 반려, 부적합, 반려를 반복하다 올해 3월 또다시 전북지방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7월에 사업계획서 보완서를 재차 제출한 상황이다.

이에 송 청장은 “상관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경우 2년 4개월 동안 수차례 보완을 요구해 왔으며 건강을 우려하는 주민들을 위해 건강영향조사도 업체에게 요구하는 등 검토에 철저를 기해왔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토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조만간 사업성 적정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낼 것임을 시사했다.

유 군수는 “직접적인 영향을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환경권, 재산권, 고통받는 주민들의 삶도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며 환경청장에게 주민 입장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요청했다.

또한, 유 군수는 환경청장과 면담을 끝내고 나온 자리에서 “환경청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주민이 반대하고, 주민의견 수렴이 없는 소각장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주민들이 환경으로부터 고통받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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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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