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은 23일 질병 위험도 감소와 의료대응 역량을 고려해 오는 31일부터 현행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등급에서 제4등급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병 위기 단계는 당분간 현행 경계 단계가 유지되며 검사비 등 지원은 지속된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1월 감염병 등급을 1등급으로 올리고 같은 해 2월 23일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감염병 위기단계는 확산 정도에 따라 관심 단계에서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등급으로 나뉜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의료기관 입원환자 선제 검사는 유지되며,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보호자(간병인)는 필요시 실시한다.
대면 면회 시 입소자 건강 보호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접종력에 관계없이 외출·외박 및 외부 프로그램은 허용된다.
제4급 감염병 지정에 따라 일부 지원금은 유료(자부담)로 전환된다.
진단 검사는 의료기관 유료 검사 체계로 전환되지만 먹는 치료제 대상군, 응급실·중환자실 재원환자 등의 경우, 신속한 검사·치료 연계를 위해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유지된다. 또 고액의 치료비가 수반되는 중증 환자에 대한 입원 치료비 지원도 올해 12월 말까지 지속된다.
고위험군 집중 보호를 위해 현재 무상 지원체계는 유지되며, 기존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 등을 중심으로 지정된 먹는 치료제 처방 기관은 별도로 재지정된다. 하지만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와 30인 이하 중소기업 직원에게 지원되던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재정 지원은 종료된다.
감시체계는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하되 효과적인 유행 상황 모니터링 및 변이 감시를 위해 양성자·하수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별도의 통계자료를 발표하지 않는다.
제주지역은 지난 2020년 2월 21일 최초 환자 발생 이후 2023년 8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4만 8641명이며, 이 중 31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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