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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명맥 끊길라"…광주 특산물 '무등산 수박' 생산량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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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명맥 끊길라"…광주 특산물 '무등산 수박' 생산량 역대 최저

올해 1200~1500통 재배 예상…7월 집중호우 영향

광주 명물 '무등산수박'의 생산 농가들이 줄어들고 집중호우로 생산량까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광주의 대표 특산물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22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올해 무등산수박은 농가 9개소에서 재배한 1200~1500통으로 예상된다.

무등산 수박 생산량은 지난 2015년 3000통에서 2016년과 2017년 2800통, 2018년 2700통으로 줄어들었고 2019년에는 2000통, 2020년에는 1700통으로 급감했다.

▲광주 무등산 수박 본격 출하 ⓒ광주 북구

2018년까지 11개 농가에서 3.1㏊ 규모의 농사를 지었지만 이듬해부터 2년 연속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나오면서 규모도 줄었다.

무등산수박은 줄무늬가 없고 일반 수박보다 2~3배 크며, 1모종에서 한 덩이만 생육해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탓이다.

각 농가는 비닐하우스에서 80%를, 나머지 20%를 노지에서 재배하는데 올해 7월 지속된 집중호우로 사실상 노지에서 재배되던 무등산수박은 출하가 불가능하다.

더욱이 일조량이 중요한 비닐하우스 재배도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급감해, 10월까지 전체 출하량은 최초 1200통에서 최대 1500통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무등산 수박의 명맥이 끊길 것을 우려한 광주시와 광주 북구는 전담반을 구성해 재배 농가 육성에 나섰다.

생산 농가 장려금 1200만원을 비롯해 농자재 지원, 포장기·토양 개량작업기 구비 등에 모두 1억1000만원(자부담 40%)을 들여 농가를 지원했다.

또 수박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미생물을 활용한 재배 방법을 연구·적용하고 홍보를 강화하거나 홍보관을 설치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사업을 확대하고 기술센터 영농지도 등을 건의하는 등 무등산 수박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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