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가 외교부에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과 관련된 갈등 진행 상황을 알려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구청은 지난 4일 외교부로부터 이러한 내용과 함께 답변을 위한 참고 자료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이와 관련 북구청은 유엔의 공식 서한 번역을 대구시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음 달 중순까지 관련 자료를 정리해 외교부에 보낼 방침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사원 인허가 신청부터 해서 진행 흐름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서한이다. 번역이 끝나는 대로 외교부에 보낼 참고 자료를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앞서 대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는 대구시와 북구청, 경찰이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인종 차별적인 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며 유엔에 긴급구제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서를 제출한 유엔 종교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유엔인권이사회에 의해 지명된 독립적 전문기관으로, 국제기준을 위반한 종교의 자유 침해 사건에 대한 진정을 조사하고 당사국에 시정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청원 제도란 심각한 인권침해 사례가 현재 진행 중인 경우 국가가 신속하게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적절히 조치할 것을 권고하도록 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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