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외국어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자사고로 전환된다. 부일외고는 부산지역의 두번째 자사고이자 처음으로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될 전망이다.
22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부일외고가 자사고 지정동의를 받았다. 특수목적고가 자사고로 전환한 부산지역 최초의 사례로 부일외고는 내년부터 24학급 720명 정원 규모의 자사고로 전환돼 운영된다.
현재 부산 유일의 자사고인 해운대고는 동부산권에 위치해 있고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다. 실제로 부산과 경남에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자사고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교육청은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서부산권 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 학생들이 다른 시도에 있는 자사고로 진학하는 사례를 최소화해 부산에서 인재를 육성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인 교육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간의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동부산권에 이어 서부산권에도 자사고가 설립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특목고로 개교한 부일외고는 2025년까지 현재 교명을 유지하고 1~3학년 모두 자사고 입학생이 되는 2026년부터 새로운 교명을 공모해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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