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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하고 차량까지 훔쳐 도주한 30대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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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폭행하고 차량까지 훔쳐 도주한 30대 미국인

만취 상태서 기사 2명 잇달아 폭행, 범행 11시간 여만에 울산서 검거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량까지 훔쳐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미국 국적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 28분쯤 부산 동구 일대에서 70대 택시기사 2명을 잇달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술에 취해 택시에 탔다가 운전 기사 B 씨와 시비가 붙으면서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또다른 택시에 탑승해 C 씨를 폭행한뒤 차량을 빼앗아 700m가량 운전했고 담벼락을 충격하자 택시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토대로 도주 경로를 확인해 범행 11시간 여만인 오후 4시 5분쯤 A 씨를 울산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을 많이 마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A 씨와 피해자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 A 씨가 훔쳐 도주한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고 멈춰서있다.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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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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