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SNS를 통해 판매·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1명을 검거해 총책 A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 등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태국에서 600g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SNS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태국에서 체류중인 A 씨로부터 지시받은 20대 여성 3명은 해외 여행객을 가장해 국내로 입국했다.
이후 이들은 국내에 상주하는 운반판매책 B 씨에게 필로폰을 전달했고 이를 건네받은 판매책은 1g씩 소분한 뒤 SNS 광고를 통해 버젓이 판매했다.
조사 결과 마약을 밀반입한 20대 여성들은 A 씨가 고액의 대가를 약속하자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 씨를 검거로 밀반입 조직의 실체를 확인했고 3개월간 추적 끝에 국내에 입국한 총책을 포함한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소유한 고급차량을 기소전 추징보전 조처했다.
김운태 부산금정서 강력3팀장은 "최근 들어 SNS나 비대면 방식으로 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노출되다 보니 10~30대 젊은 층에서 마약 사범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며 "마약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중독의 길로 빠져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상반기 기간에 마약류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883명을 검거해 이중 112명을 구속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416명) 상승한 수치다. 연령대 별로는 10~20대(259명)가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마약사범(131명)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하반기 기간에도 마약류 집중단속을 전개해 예방활동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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