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평화음악회 '평화를 위하여'가 17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행복한예술재단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예술법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가 이날 행복한예술재단 행복한홀에서 개최한 추모음악회는 세계적인 스핀토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교수의 추모곡 연주와 함께 김 대통령 자작시와 연설 낭송회로 진행됐다.
추모 음악회는 85년 생애 동안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인생역정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는 음악회로 진행됐다.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교수가 3년 연속 김 대통령 추모음악회에 출연해 국내외 가곡을 물렀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박소은 소프라노는 2019년 10주기 추모 평화음악회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노래했고, 바리톤 송기창과 함께 한 2022년 13주기 추모음악회에 이어 세 번째 주역 출연했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서정적이면서도 탁월한 성량으로 공연장 곳곳을 채웠다. 특히 남북화해와 통일을 꿈꾼 '그리운 금강산', 엄숙하고 장중한 '생명의 양식',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꾼 '그라나다'를 부를 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브라바"를 외쳤다. 박 소프라노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이 평소 좋아했던 색상인 초록빛 드레스와 파랑색 드레스를 번갈아 입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삶을 산 김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고, 해피아르떼, 백가공명, 행동하는양심, 월간리뷰, 굿스테이지, 미디어피아, 한국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가 후원했다.
특히 전석 사전 예약 초대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아들인 김홍걸 국회의원, 노웅래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경환 전 국회의원,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등 각계의 주요 인사와 미얀마 시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해 김 대통령을 기리고 김 대통령이 걸었던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서거 14주기 당일인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추모음악회를 개최 진행한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등 행복한예술재단 집행부가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의원들과 함께 참석하고, 묘소에 헌화하는 등 참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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