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폭염, 병해충 발생으로 여름배추 가격이 들썩이면서 가격 안정을 위한 농촌진흥청의 '유레카 프로젝트'가 재조명되고 있다.
1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청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유레카 프로젝트'의 하나로 여름배추 안정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유레카 프로젝트'는 사람과 사람, 기술과 기술의 연결로 창의적 아이템을 발굴하고 성과창출의 시너지를 도출하는 기술혁신형 프로젝트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위해 단계별로 ▲준고랭지 안정생산 신작형 개발 ▲안정생산 저해요인 해결 기술 개발 ▲여름배추 주요 생산지역 핵심문제 해결 기술 실증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조재호 청장은 이와 관련해 전날인 18일 강원도 평창군과 태백시에 있는 여름배추 재배 현장을 찾아 배추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여름배추 안정생산을 위해 청에서 추진 중인 종합기술 현황을 점검했다.
조 청장은 이어 여름배추의 선도를 유지하고 저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수확 후 관리기술' 현장 적용 상황을 점검했다.
조 청장은 이 자리에서 "여름배추는 생산기반이 취약한데다 이어 짓기 장해 등으로 해마다 가격 변동이 심하다"며 "준고랭지를 활용한 재배법과 저장, 유통, 가공을 결합한 미래형 생산체계를 구축해 여름배추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고 배추 가격 안정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의 폭우와 이달에 계속됐던 폭염으로 병해충까지 발생하며 배추 수급이 불안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 청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 나가겠다는 의지이다.
앞서 조 청장은 전날인 17일 오후에도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주산단지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를 찾아 장마 이후 곧바로 이어진 불볕더위에 생육 부진이 우려되는 여름배추와 감자 작황 상황을 살펴 보는 등 현장행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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