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 활용 위한 보수정비 사업 추진...올해 중 신규 지정 기념행사 개최
경북 포항시 오도리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지정됐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북구 흥해읍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되고 규칙적으로 갈라져 형성되는 화산암 기둥이 무리지어 있는 지질 구조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로 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다양한 다각형 단면과 여러 각도에서의 방향성을 보여줘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2월 문화재청에서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우수한 잠재자원을 선정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자연유산 우수 잠재자원’으로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추천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 5개소 중 2개소(달전리·오도리)를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포항시는 향후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의 중장기적인 활용을 위해 문화재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연차적으로 국비 예산을 확보해 보수정비와 활용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오도리 마을 주민들과 천연기념물 지정을 축하하고, 향후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자연유산 신규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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