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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시설 폭파' 예고 협박 이메일…광주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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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시설 폭파' 예고 협박 이메일…광주도 '비상'

광주역·송정역에 특공대 5명,수색견 1마리 출동 수색 중

광주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접수돼 관계 당국이 광주시청 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또 다시 해외에서 지역을 특정하지 않은 철도시설 폭파 협박 이메일이 전달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께 고속철도시설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이 외교부를 통해 전달받았다.

대상 지역이나 구체적인 장소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전국적으로 관공서 등에 폭발물 예고 메일 접수되면서 광주시청에서도 관계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오경훈)

경찰은 전국 시·도 경찰청에 관련 내용을 전파하고 각 철도 역사와 주요 철도시설에 특공대, 기동대, 형사 등 경력을 배치했다.

협박 메일은 파푸아 뉴 기니에 있는 한국대사관이 최초로 수신해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경찰도 현재 오전 10시부터 광주역과 송정역에 특공대 5명,수색견 1마리 등이 출동해 폭발물을 수색중이다.

앞서 광주경찰은 전날에도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16일 오후 2시 7분 사이 전국 시청 중 한 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자우편 내용을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전달 받았다.

이에 경찰과 소방 등 관계 당국은 전날 오후 1시부터 시의회와 시층 1층, 회의실과 세미나실, 지하·지상 주차장을 수색했다.

수색에는 경찰특공대·서부 경찰 20여 명, 소방 당국, 폭발물 탐지견이 투입됐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이메일로 전국 각지 기관 등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해 광주에서도 주요 기관에 경력을 배치하고 사고를 대비하고 있다"며 "오후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수색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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