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특화단지에 최대 10조원 대 민간 투자 진행된다"

산업부장관, 특화단지 방문해 현장 점검...신규 투자 논의로 지정 효과 가시화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와 울산 이차전지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민간 투자가 확정됐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16일 단지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과 울산에 소재한 특화단지를 잇달아 방문했다.

먼저 확정된 투자를 기준으로 부산의 특화단지는 8000억원, 울산의 특화단지는 8조1억원으로 현재 논의 중인 추가 투자까지 성사되면 최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의 경우 특화단지 지정 이후 5000억원 이상 전력 반도체 관련 기업의 추가 투자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기업 집적을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 특화단지 조성 이후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많아졌다"며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화합물 전력반도체의 수요기업도 단지 내에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도 특화단지 지정 이후 민간 투자를 통해서 차세대 배터리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급성장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공장도 국내 최초로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도 민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총력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창양 장관은 "정부, 지방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육성책을 발굴하겠다"며 "세밀한 지원으로 첨단산업 초격자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1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