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전국 최초로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누구나 공평하게 배움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하는 '전북에듀페이'를 올해부터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비다.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북에듀페이가 처음이다.
전북에듀페이는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학년별 필요에 맞게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지원비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지급된다.
입학지원금은 가방, 의류, 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로 사용 가능하다.
학습지원비와 진로지원비는 서점, 문구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와 공연 관람 등 학습과 진로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입과 자기 개발, 문화체험 활동에 쓸 수 있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 원의 입학지원금, 고등학교 2학년에게 1인당 20만 원의 학습지원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1인당 30만 원의 진로지원비가 지급된다.
도내에 주소지를 둔 고등학교 단계(16~18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월 10만 원(9월~12월 최대 40만 원)의 학습지원비가 지급된다.
이렇게 해서 올해 6만600여 명의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게 총 168억3000여만 원의 전북에듀페이가 지급된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초 전북에듀페이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학지원금은 학교에서 신청을 받아 스쿨뱅킹 계좌 또는 학부모 신청 계좌로 입금하고 학습지원비와 진로지원비는 신청시스템으로 신청을 받아 선불카드(바우처) 형태로 지급한다.
학교 밖 청소년은 도내 14개 시․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을 통해 신청한 뒤 선불카드(바우처)로 받게 된다.
도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북에듀페이 지급은 내년부터 시행한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에듀페이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 최초의 맞춤형 교육비”라면서 “도내 아이들 모두가 배움의 권리를 누리면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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