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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대비 수산물 안전성 확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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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대비 수산물 안전성 확보 사활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 독자적 수산물 안전성 검사체계 구축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를 이번 달 하순 해양 방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라 전남 여수시가 수산물 안전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수산물 소비위축으로 여수경제의 한 축인 수산 업계뿐 아니라 연관 산업과 관광 분야까지 그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수산물 소비촉진 을 위한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여수시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수산물 안전성 대응계획과 연계한 별도 자체 세부 대응 계획을 수립, 수산 관련 단체 등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남 제1의 수산도시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함에 따라 '수산물 안전성 확보' 및 '원산지표시 단속' 등 대응에 나선 것이다.

우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가장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비 2000만 원을 투입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4대를 구입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판매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여수시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본격화되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응 전담 TF팀이 위판장과 전통시장 등 수산물 취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휴대용 측정기를 활용한 방사능 측정과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독자적이고 능동적인 수산물 안전성 검사체계 구축을 위해 54억 원 규모의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도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확보 시 시비를 투입해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초 지자체 최초로 관내 해역의 빈틈없는 방사능 감시체계를 갖추기 위해 어업지도선 내 냉각수를 이용한 ‘해수 실시간 방사능 측정 시스템’을 연내 신속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수산 관련 단체·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대다수 어업인이 수산물 소비위축 시 현실적인 손실보상, 정부 수매 등을 요구함에 따라 피해보상안 마련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싱싱한 여수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 행사와 소비촉진 캠페인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과 피해보상안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달 말 국회에서 서삼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박정 환경노동위원장을 면담하고 수산물 안전센터 건립 등 지역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신속한 방사능 검사 실시로 검사 기간을 단축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2026여수세계박람회 대비 안전한 먹거리 공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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