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께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최원종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최원종은 이날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며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호송차로 이송됐다.
이날 최원종은 범행에 대한 죄책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병원에 계신 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치소에 가서 반성문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도 자신이 '스토킹 집단'으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최원종은 전날 3일 오후 5시 59분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흉기 난동 전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으면서 60대 여성 한명이 숨지고 20대 여성이 뇌사 상태에 처하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는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6분 만인 오후 6시 5분에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최원종의 병원 기록을 확인한 결과 최 씨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이후 최근 3년간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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