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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지붕 날아가고…부산 곳곳서 태풍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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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쓰러지고 지붕 날아가고…부산 곳곳서 태풍 피해 잇따라

'카눈' 상륙에 강한 비바람, 시간당 30~60mm 비...소방당국, 119 신고 폭주에 비긴급 신고 자제 당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부산에서는 강한 비바람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관련 피해 신고는 11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부분 시설물 피해와 교통 불편 신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 있다. ⓒ부산소방본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이날 오전 0시 6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한 오피스텔에서 창문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이어 오전 2시 25분쯤에는 서구 서대신동 재개발구역 철거 현장에서 가람막 펜스가 기울어지거나 비슷한 시각 건물 유리가 깨지면서 인도로 떨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3시 49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일대에선 나무가 쓰러져 일대에 전기가 끊겼고 오전 5시 1분쯤 사하구 장림동 한 도로에서는 대형 물통이 굴러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거조치를 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해안가 근처에 위치한 사하구 다대동 한 아파트에선 창문이 흔들린다는 신고로 출동한 소방이 긴급조치 했고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건물에서는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

이 밖에도 도로에 나무와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지붕 판넬과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119 신고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자제하고 대신 119에 문자나 영상통화, 앱을 이용하는 '다매체 신고'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20분경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 부산 같은 경우 태풍의 중심에서 거리가 80km 정도로 태풍 영향 반경 안에 들어섰다. 태풍 최근접 시기는 이날 아침부터 낮사이 남부지방, 오후에 충청권, 밤에는 수도권과 강원도가 될것으로 예상되나 태풍 이동 방향과 속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현재 부산에는 시간당 30~6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으로 105.2mm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금정구 171.0, 북구 155.5mm, 사상구 154.5mm, 동래구 147.0mm, 사하구 130.5mm, 부산진구 125.0mm 순이다.

▲ 밤새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펜스가 넘어져 있다. ⓒ부산소방본부

▲ 소방대원이 쓰러진 나무를 조치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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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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