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약 12시간동안 전남에서 총 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안전조치 14건과 배수 1건 등이다.
전날 오후 4시58분께 광양시 금호동의 한 도로에 물이 차 배수 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5시께 해남군 산이면에서는 나무가 바람에 쓰러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8시50분께 광양시 옥룡면 한 도로에서 낙석 신고가 들어왔다.
10일에는 광양시 마동에서 오전 4시46분께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와 오전 5시59분 순천시 별량면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3분에는 신안군 안좌면에서도 집 붕괴 위험이 있다며 소방당국에 조치를 요청했다.
또 오전 6시22분께 여수 주삼동의 한 공사장에서 파이프가 낙하될 우려가 있다는 신고도 있었다. 소방당국은 낙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인근 도로를 통제했다.
이밖에도 전남 신안군 방월리에서 오전 6시3분께 축대 붕괴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오전 6시42분과 7시7분에는 화순 춘양면과 이양면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 태풍 카눈은 통영 남쪽 약 7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 중이다.
전남 여수와의 거리는 100㎞, 고흥과는 120㎞ 떨어져 있다. 여수에는 최대순간풍속 2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전남 동부에 시간당 40~60㎜, 그밖의 지역에서 시간당 30㎜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오전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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