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남도당이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롯데케미컬의 노동자 편가르기를 중단하고 직접 고용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지난 8일 500여명의 롯데케미컬 첨단소재 하청노동자들이 자회사 전환 중단, 롯데케미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이들 하청노동자들은 원청사인 롯데케미컬의 지시 및 감독을 통해 ABS, 합성수지,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컬첨단소재 하청노동자 400여명은 불법파견 여부를 묻는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하청노동자들은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를 통해 롯데케미컬의 불법파견을 입증하고 있다.
정의당은 "롯데케미컬은 불법파견을 은폐하기 위해 자회사라는 꼼수를 들고 나왔다"면서 "이는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취하시키고 노-노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회사 꼼수를 통한 불법파견 은폐, 노동자 편가르기를 롯데케미컬은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생산에서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책임지고 있는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직접고용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길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전남도당은 롯데케미컬첨단 하청노동자들과 연대할 것이며 국정감사에서 이은주 국회의원을 통해 롯데케미컬 자회사 전환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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