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부산, 울산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늘 밤에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한 뒤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울산에는 오늘 오전부터 비가 시작돼 다른 지역까지 점차 확대되겠고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40~6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300mm이며 많은 곳은 40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부산, 울산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등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약 초속 4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풍랑 특보가 발효된 동해남부 남쪽 먼바다에서는 점차 태풍 특보로 바뀌면서 물결도 3.0~7.0(최대 8.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진로와 이동 속도에 따라 예상 강수량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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