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창녕공장의 야적장에서 지난 11일에 이어 또 건설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사실이 창녕군에 적발됐다. 군은 토양 시료 채취와 함께 수사 의뢰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창녕군 등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 창녕의 공장부지 총면적은 약 5만9000㎡이고 그중에 야적장은 약 2만㎡(약 6000평)이다. 해당 업체에서 생산된 불량 PHC(기초공사용 콘크리트 말뚝)를 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 처리되지 않고 업체의 야적장에 불법 매립됐다는 것이다.
특히 제보자 A씨는 업체 내의 지하수 부근에도 폐기물이 매립되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3일 야적장 2만㎡ 일원 중에 제보자 등이 지정하는 한 곳을 중장비로 확인한 바 해당 업체에서 생산된 불량 PHC는 물론 대형폐타이어와 콘크리트 조각 등이 무더기로 나왔다. 토양에는 심한 기름 냄새와 새까만 기름이 토양에 섞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창녕군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불법 매립 건설폐기물 등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등을 검토 중이고 토양에 섞인 기름은 시료 채취해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에 토양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환경연구원의 시료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폐기물이 매립된 곳으로 의심되는 지하수 부근을 비롯해 전체 야적장에 대해 폐기물 매립 등에 대해 조사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에스동서 창녕공장은 지난 5월 10일 저류조 폐수 유출 혐의로 수사기관에 형사 고발되고 지난 7월 11일에는 건설폐기물이 야적장에 불법 매립돼 창녕군에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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