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는 바다에 서식하는 수산생물의 질병을 예방하고 병을 치료하는 수질질병관리사를 양성하기 위해 2024학년도부터 '수산생명의학과'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7일 목포대에 따르면 수산질병관리사는 물속에 사는 어류나 해조류 등과 같은 수산생물들의 질병 진단, 치료 및 예방을 담당하는 전문 치료사이다. '어(魚)의사'라고 불리는 수산질병관리사는 수산생명의학과 같은 관련학과를 졸업해야 응시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연간 54㎏ 이상의 수산물을 소비하는데 이는 일본의 47㎏ 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따라서 매년 연어나 새우 등과 같은 다양한 수산물이 해외로부터 수입되는데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입수산물의 검역 및 관리 기능도 수산질병관리사가 담당한다.
국립목포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는 우수한 어(魚)의사 양성을 위해 해양생물학, 생리학, 면역학, 해부학과 같은 기초교과목과 수산생물의 질병 치료와 관련되는 약리학, 병리학, 임상의학 등의 전공교과목을 가르친다.
졸업 후 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하고 현직 수산질병관리사가 직접 강의하는 산학공동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수산질병관리사 면허를 취득하면 어(魚)의사로서 수산질병관리원 개업, 질병 치료제 개발 제약회사나 백신회사에 취업하거나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지방해양수산청 및 지자체 수산직 공무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수산생물의 사육 관리와 전시에 관심과 꿈이 있다면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로 활동할 수도 있다.
임한규 수산생명의학과 교수는 "2024학년도 신설되는 국립목포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는 수산생물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바다에서 시작되는 청색혁명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생명의학과 입시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목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