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중인 가운데 여수 해경이 태풍에 대비해 비상 가동체계 점검과 함께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연안 및 해양 사고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35m/s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 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해경은 7일 오전 10시께 본청 주관 전국지휘관 화상회의를 시작으로 제6호 태풍 '카눈' 상황과 내습에 대비한 자체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경로 및 기상특보에 따라 지역구조본부 비상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경은 태풍 내습 시 강한 비바람과 너울성 파도 등이 예상되어 항행 선박 안전지역 이동 권고 및 여수와 광양항 정박지 내 닻 끌림 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피항 내 선박 집중이 예상됨에 따라 해양 사고에 대비하고 선박의 안전상태를 수시 확인하며 해안가 및 저지대 등 침수 우려 지역의 순찰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관내 선박들에 대한 피항 현황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안전지대로 조기 피항을 유도하며, 취약 연안해역 순찰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은 오는 10일 새벽부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며 오는 9일에서 11일까지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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