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사건 발생 이후 닷새 동안 경기 남부지역에서 총 37건의 인터넷 '살인예고' 글이 확인돼 1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19명 중 10대가 1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3일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7일 오전 10시까지 모두 37건의 살인 예고 사건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검거된 피의자 19명 가운데 10대가 13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범행 동기는 '장난'이 57%(11명)로 가장 많았고, '관심받고 싶어서', '강해 보이려고', '화가 나서' 등이었다.
실제로 전날(6일) "내일 오전 12시 칼 들고 동탄역 간다", "7시 고덕 칼부림합니다" 등의 글을 올린 10대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또 특정 프로야구팀 게시판에 "오늘 지면 칼부림"이라는 글을 올린 30대 피의자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3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직후 "4일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는 살인 예고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 중이며, 게시자가 확인되지 않은 18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장난삼아 올리는 살인 예고 글에도 경찰력이 투입되는 만큼 관련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라며 예고글 게시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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