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훔친 뒤 출동한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외국인들이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절도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러시아 국적 추정)와 B씨(몽골 국적 추정)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0시 25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도시락 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가게 CCTV를 통해 이들이 도시락을 훔치는 모습을 확인한 편의점 업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전 2시 52분께 편의점에서 600m가량 떨어진 길가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불심검문을 통해 이들이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를 시도했지만, A씨 등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들을 밀치고 도주했다.
즉각 추가 인원을 투입한 뒤 피의자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5분께 부평역 인근 길가에서 A씨를 검거한데 이어 오전 11시 45분께 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B씨를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특공대 등 인력을 투입해 나머지 도주 피의자도 신속히 검거했다"며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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