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병원이 아닌 거주지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방문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방문의료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75세 이상 노인 중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분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 내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다학제 팀을 이뤄 주기적으로 의사는 월 1회, 간호사는 월 2회 방문의료를 제공한다. 사회복지사는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역 내 돌봄서비스를 연계한다.
서구는 방문의료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자모의원, 생기가정의학과 등 2개 의원과 의료기관 소속 간호사 3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간호직공무원을 의료 전담 코디네이터로 배치해 방문의료지원센터와 퇴원환자 재가복귀 지원사업 등 통합형 의료-돌봄서비스 연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자는 75세 이상 고령자 중 장기요양 1~4등급 외의 거동이 불편하신 분으로, 신청은 서구 스마트통합돌봄담당관 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신청 후 먼저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치료에 대한 욕구파악이 이뤄지고 이후 방문의료서비스 범위, 주기, 횟수, 약물관리 등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 서비스가 진행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방문의료지원센터 운영은 그동안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방문하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을 높이고, 서구만의 의료-돌봄 통합지원의 독자적인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서구재택의료센터를 개소해 장기요양 1~4등급 대상자 월 200여 명에 대해 방문진료와 방문간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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