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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사건’ 피의자, 과거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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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사건’ 피의자, 과거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

경찰 조사서 "특정 집단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 경찰, 비상근무 발령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사건’의 피의자가 과거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22)씨는 1차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 하고, 괴롭혀 죽이려고 한다" 등의 진술을 했다.

▲지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같은 진술과 관련해 경찰은 그의 가족 등을 통해 A씨가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자퇴했으며, 2~3년 전 정신의학과 진료를 통해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을 앓다가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분당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프로파일러 등 63명의 인력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마약 간이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된 A씨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A씨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해당 사건 이후 인터넷 상에 ‘살인예고’가 잇따르자 특별 방범을 위한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해당 글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주변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1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비상근무 대상은 경기남부경찰청 모든 기능 및 산하 전체 경찰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6일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범행 장소로 예고된 오리역과 서현역을 비롯해 야탑역과 정자역 등지에는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이다.

한편, A씨는 전날(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범행 전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이용해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를 들이받아 4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는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6분 만인 오후 6시 5분에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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