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 이틀째인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2일밤 늦게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도착해 1박을 한 뒤 이날 오전 진해 기지 내 군항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천안함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착용한 채 해군 함정이 정박한 모항에서 장병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기간 중에도 윤 대통령은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2일엔 전북 군산시를 찾아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다. 개영식에는 스카우트복을 입은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도운 대변인은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 출신 최초의 대통령으로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직에 추대되면서 2023 세계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참석 의의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의 선배 스카우트로서 이곳 새만금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저 역시 어린 시절의 스카우트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됐다"고 참석자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과 관련해 1조 80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식을 가진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해 새만금 투자 기업 및 전북지역 기업인들과 해물탕 등 만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대화에서 "기업이 인력이 필요한데 국내에서 찾기 어렵다면 해외에서라도 구해야할 것 아니냐"며 "외국정상들과 회담을 할때 자국 노동자를 더 많이 한국에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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