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사진 따귀'를 맞았다.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인회 사무실을 찾아 "어설프게 말씀드린 것, 마음 상하게 해드린 것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회 측에서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이형술 부회장·최창환 부회장 등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호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온 국민이 분노를 하고 노인들이 난리가 아니니까 우리나라 1000만 노인을 대표해서 본인(김은경)을 보고 내가 볼때기라도 때리고 이래야 우리 노인들의 분이 풀릴 것 같으니까 내가 손찌검을 하면 또 안 되니까 내가 사진이라도 뺨을 한대 때리겠다"고 말하며 옆에 준비한 듯 보이는 김은경 위원장의 사진을 집어 들었다.
이후 김 회장은 "정신 차리고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 없기를 바란다. 정신 차려, 정신 차리라고, 정신 차려" 하면서 김 위원장의 사진을 수차례 가격했다.
김 회장은 사진을 가격하면서 "진정성을 갖고 사과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고 다른 사람도 역대 이런 망언을 해서 이랬는데, 이 노인들이 이 나라를 위하여 고생해가지고 금반석에 앉도록 만든 노인에게 앞으로 대우하고 대접하는 그런 발언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965년생으로 만 58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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