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대회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야영지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참여자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머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전북시민사회단체는 지난달 31일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며 공동긴급성명을 내고 “전북도와 정부, 잼버리 조직위는 최소한 야영지 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해서 참여자들이 폭염과 호우 등의 위험상황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머물 수 있도록 준비된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이와 관련해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자연 재난 행동 매뉴얼 대응 체계에 따라 ‘심각 단계’ 발령하고 소방 의료, 안전 전문가가 주도하는 수습본부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숙영지 내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주변 학교나 체육관으로 대피 장소를 정한 후 각국 지도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현 공동대표는 “UN 아동 권리협약(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 1990)과 2002년 세계총회에서 채택된 안전(Safe from Harm) 결의안과 2017년 World Safe from Harm Policy(세계 안전 정책.2017)에 따라 ”안전한 잼버리 개최는 주최 측의 가장 우선하는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공동대표는 또 ”최소한 야영지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해서 참여자들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에 머물면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청소년 스카우트 만남과 교류의 장이 이어지도록 조직위와 행정은 우리가 가진 자산을 총동원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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