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미생물 배양기’ 자체개발에 성공해 내년부터 농가들에게 보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해충 예방, 작물 생산성 증대, 악취저감 등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종류의 유용 미생물에 대한 관내 농가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농업인들의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농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미생물 배양기를 자체 고안, 지난 2020년부터 실증연구 끝에 올해 특허청의 실용신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 배양기는 기존 배양기와는 달리 농가들이 직접 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다.
무엇보다 1000만원대를 웃돌던 기존 미생물 배양기에 비해 가격대가 100만원대로 낮아 농가들의 농업경영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순창군은 2021년부터 미생물 배양장을 본격 가동 중인데, 이곳에서 생산된 바이러스균을 미생물 배양기에 결합해 농가가 직접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돼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배양기 자체개발의 성공은 지역 농민들의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지역 농업·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늘어나는 친환경농산물 수요에 순창지역 농가들이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용미생물 공급확대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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