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극한 호우뒤 폭염이 찾아온 등암리 일원의 여름 들녘에서 올해 첫 햅쌀을 수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수확된 벼는 추석 전 햅쌀용으로 지난 4월 7일 이앙 후 115일만이다.
수확한 품종은 밥맛이 뛰어난 조생종 품종인 진옥벼로써 등암 마을 신방수 농가(49) 4㏊에서 20여 톤 가량을 수확했다.
총 30㏊ 중 나머지 26㏊는 8월 16일까지 조기 수확을 통해 올해 이른 추석에 발맞춰 햅쌀을 공급함으로써 쌀 시장을 선점하고 농업인에게는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죽암농장과 포두면 송산 바우농장에서도 본격적인 조생종 벼 수확이 시작된다.
고흥군 총 벼 재배면적 1만991㏊ 중 조생 벼는 614㏊(5.6%)로 관내에서 생산되는 햅쌀을 고흥몰을 통해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올해 장마철 많은 강우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피해 없이 벼를 수확할 수 있었다"며 "고품질 브랜드가치를 지닌 고흥 쌀이 지속적인 품질 유지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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