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와 중소기업중앙회가 2일 K-스타월드 내 MSG 스피어 공연장 유치와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 관련 설명회를 열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현재 시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병수·주기용 투자유치단 공동단장, 박공서 대한영상콘텐츠제작협동조합 이사장, 최종관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MSG 스피어 공연장은 최첨단기술을 갖춘 둥근 공모양 형태로 건설되며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약 3조원이 투자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공연장은 객석 1만7500석, 지름 157m, 높이 112m 규모로 9월 말 개장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외벽에는 LED 패널이 설치돼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
MSG 스피어 측은 하남시에 2025년 착공을 요청한 상태인데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업타당성평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 이행 과정에만 최소 3~4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하남시와 중소기업중앙회는 MSG 스피어 유치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 이행 기간 단축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하남시는 이번 상호협력을 토대로 MSG 스피어 공연장을 국내에 유치해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들의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현재 시장은 “세계적인 공연장 운영사인 MSG 스피어의 공연장을 하남에 유치해 외국인 투자를 시작으로 하남이 한류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행정기간 단축 등 중앙정부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외국인 투자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K-스타월드 조성 과정에서 콘텐츠와 조명·음향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참여기회가 확대되면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함께 K-컬처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K-스타월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호 협력은 지난 3월 하남시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체결한 K-스타월드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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