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에 각종 위법 사항이 발견된 가운데 정치권에서 행정 난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일 성명을 통해 "BIFF 파행에 이은 오페라하우스 부실 시공 사태, 부산시 문화 행정 난맥상 바로잡는 계기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 추진실태 특정감사 결과' 시공사·감리단·발주처에서 12건의 위법 및 부당 사항을 적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가 수년째 지연되는 과정에서 부실 시공과 불법 하도급, 미등록 업체의 부당이득 편취 등이 판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며 "표면적으로는 공법을 둘러싼 갈등이 공사 지연의 이유였지만 감사 결과 온갖 불법과 탈법, 공사 비리가 복마전처럼 얽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를 시작한 지 5년이 지나도록 공정률이 40%에 머물고 부실 시공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발주청인 부산시는 손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며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설계업체와 시공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데도 이를 수수방관하고, 부실 시공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등 행정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나고 부실 시공에 따른 재공사로 사업비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시민들의 세금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다"며 "그런데 감사 결과 책임이 있는 공무원들에게는 솜방망이 징계를 내리고,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지만 사후 약방문 격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BIFF 파행 사태에 이은 오페라하우스 부실 시공 사태로 부산의 문화행정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음이 확인됐다"며 "부산시는 오페하우스 공사 지연과 부실 시공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등 문화 행정 난맥상을 바로 잡는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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