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스포츠 인권, 이대로 괜찮은가”

제주도의회 ‘장애인 스포츠인권의 현재와 미래’ 토론회 개최

끊이지 않는 체육계 인권침해문제가 크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스포츠의 인권문제가 다뤄져 관심을 모았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가 27일 ‘장애인 스포츠인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의회 박두화 의원.ⓒ제주도의회

이번 토론회는 성비위, 폭행 등 스포츠계 인권침해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스포츠 인권의 현재를 진단하고 정책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박두화 제주도의원은 “지난 4월 스포츠윤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스포츠선수 5명 중 1명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장애인 체육계가 워낙 좁아 선수 생활에 불이익이나 보복을 당할까봐 신고를 두려워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각지대는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제주지역 또한 연일 끊이지 않는 체육계 인권침해가 불거지고 있는 있는데 인권보호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스포츠 인권이 매우 걱정된다”며 “장애인스포츠 인권은 장애인, 스포츠, 인권이라는 각각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개념으로 비장애인 스포츠 인권과 차이점을 인지하고 제도개선과 정책개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취지를 피력했다.

주제발표는 민설희 교수이자 한국장애인정책연구소 대표는 ‘장애 친화 도시 제주도, 장애인스포츠인권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제주 장애인스포츠인권에 대한 진단을 시작으로 정책 제안을 했다.

토론에서는 박두화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김철희(제주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양용석(제주장애인체육발전포럼 이사장), 조순만(제주장애인요트선수), 좌재봉(제주도 체육진흥과 과장), 최영근(제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한 권(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이 참여했다.

박두화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비장애인, 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제약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리고 그 누구도 인권침해와 비리로 인해 시련을 겪지 않도록 본의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