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건설본부가 도에서 관리하는 지하차도 7개소를 안전점검한 결과, 배수 기능 등 주요 점검 항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건설본부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시군 담당자, 외부 전문가와 함께 △화성 숙곡, 천천 △안성 고은 △남양주 동연평, 용신 △파주 법원 △오산 등 지하차도 7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점점검을 벌였다.
점검 내용은 △배수펌프 운영 실태 △침수위험도 점검 △구조물 안전상태 등이다.
특히 하천에 인접한 지하차도 3개소(화성 숙곡‧천천, 파주 법원)에 대해 하천수 유입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최근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사례와 지형‧현지 여건 등으로 볼 때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점검 과정에서 지하차도 내 포트홀, 토사 퇴적, 배수로 정비 등 경미한 손상은 즉시 보수 조치했다. 노면 재포장 등은 신속히 실시설계를 통해 보수 보강하기로 했다.
긴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용 CCTV를 오는 9월 중 신설하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을 연말까지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설치 대상은 지하차도 시‧종점의 노면이 오목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대비 및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설물로 CCTV는 (화성 숙곡‧천천, 남양주 동연평‧용신) 등 4개소, 진입 차단시설은 (화성 숙곡, 남양주 동연평‧용신) 등 3개소다.
지하차도 침수상태 등을 상시 확인할 수 있는 CCTV는 현재 24시간 감시체계가 구축된 문수산터널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빈틈없이 지하차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진입 차단시설은 지하차도 내 화재나 수해가 발생할 경우 CCTV와 연계한 원격제어로 운영된다.
한편 도 건설본부는 지하차도 7개소에 전담 직원을 하나씩 1대 1 책임제로 운영해 선제적 교통통제 등 누수 없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담 책임자는 호우 특보 발효 시 즉시 현장 점검을 통해 침수 피해 발생 가능성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긴급상황 발생할 경우 해당 도로관리청‧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즉시 연락가능한 비상 체계 운영 역할을 하고 있다.
박재영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안전은 과할 만큼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라며 “CCTV 및 진입 차단시설 설치 등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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