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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괜찮나?"…전남 주간 코로나 확진자 6개월만에 1만명대 집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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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괜찮나?"…전남 주간 코로나 확진자 6개월만에 1만명대 집입

여수 3074명, 순천 2508명 등 동부지역 외지인 유입으로 큰 폭 증가

전남지역의 주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6개월만에 다시 1만명대로 돌아섰다. 코로나 방역 규제가 풀린 가운데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관광객과 외지인 유입 등으로 확진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전남지역 주간(7월19~25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만2650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여수 3074명, 순천 2508명, 광양 1265명, 목포 1237명 등 나주를 제외한 시 단위 지역이 1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편의점 진단 키트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26일 서울 한 편의점에 진열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2023.7.26 ⓒ연합뉴스

지난 1월 둘째주 1만28명을 기록한 데 이어 6개월여만에 다시 확진자수 1만명대에 진입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는 6월부터 점차 증가세로 돌아서며 6월 마지막주(6월28일~7월4일) 4714명, 7월 첫째주(7월5~11일) 6133명, 7월 둘째주(7월12~18일) 9074명, 7월 셋째주(7월19~25일) 1만2650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인 '감염 재생산지수' 또한 6월 마지막주 1.14에서 1.21→1.25→1.30(7월 셋째주)으로 증가하고 있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해 당분간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도내 위중증 환자수는 12명으로 상대적으로 확진자수에 비해 치명율은 높지 않다.

순천·여수 등 전남 동부지역의 확진자수가 많은 이유로는 관광객 유입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천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개장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인해 전국적으로 꾸준히 사람들이 몰려오고, 여수시는 대표적인 도내 관광지인데다 지난 15일 여수 싸이 흠뻑쇼에 3만명이 운집하면서 확진세에 부채질을 한 격이다.

전남도 감염병관리담당은 "장마가 길어지면서 실내 밀집된 공간에서의 활동이 지속되고, 지난해 동절기 예방접종의 항체효과가 시간이 지나 떨어지면서 감염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진자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위중증이나 사망 등의 치명률은 오히려 낮아져 현재는 일반 인플루엔자처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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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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