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상서 어선끼리 충돌해 전복…2명 해상 추락

바다에 추락한 2명 중 1명 의식없어

전남 고흥군 거금도 앞 해상에서 낚시어선과 소형어선이 충돌하면서 전복돼 타고 있던 2명이 물에 빠져 구조됐으나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26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분께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 남서쪽 240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9.77톤·승선원 20명)와 연안자망 어선 B호(1.56톤·승선원 2명)이 충돌했다.

해경 조사 결과 어선 B호는 충돌 직후 전복되면서 승선원 2명이 해상으로 추락했으나,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고흥 해상서 어선간 충돌ⓒ여수해경 제공

구조된 선장 C씨(71)는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었으며 동승 선원 D씨(69·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낚시어선이 입항 중 해상에서 조업 중인 소형어선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선박 관계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