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흉부에 타박상 입어 전치 3주 진단

시교육청, 사실 관계 파악 중...교권 보호 대책 마련해 행·재정적 지원키로

부산에서도 초등학생이 수업 시간 도중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부산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수업 시간에 교사의 얼굴을 폭행하고 몸을 발로 차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폭행 장면을 지켜본 같은반 학생들이 다른 교사를 불러 사건은 일단락됐고 곧바로 학생을 분리조치했다. 교육청은 해당 학생이 특정 행동을 반복하자 이를 제지하던 교사에게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교사는 흉부 타박상 등으로 전치 3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고 현재 병가를 낸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교사는 올해 초에도 비슷한 사안으로 해당 학생을 훈계했다 가슴 부위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도 해당 학교를 상대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선 가운데 최근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모든 교육 활동 침해 사안은 발생 단계부터 교육청 차원에서 즉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교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